
함안의 아름다운 곳, 무진정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조선 중종 37년에 무진 조삼선생이 후진을 양성하며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직접 지은 정자로서 선생의 호를 따 무진정이라고 명명하였고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입니다.

정자의 가운데 칸은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으며 양쪽으로 툇마루로 되어 있는 구조로 개방 가능한 들문까지 있어 마치 정자 안에 방이 하나 있는 거 같고, 바닥을 지면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 형식으로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정기의 정자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1976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무진정은 여름과 겨울에도 각각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여름에는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날려주며, 곳곳에서 자줏빛 비취색 같은 좋은 경치와 맑은 바람이 즐비합니다. 또한 밝은 달이 먼저 이르니 반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여 진실로 조물주의 무진정이라 일컬어질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충노담이라는 작은 연못을 석조다리가 가로지르고 중앙에 작은 정자가 있으며 충노담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무진정 정자가 있는 단순한 형태로 수령이 오래된 거목이 충노담의 가치를 높이고, 연못 주변으로 데크 로드가 있어 가벼운 산책도 가능하며 규모가 워낙 작아서 한 바퀴 도는 데 10분도 안 걸리는 소담한 연못입니다.


매년 4월 초파일에 열리는 함안낙화놀이 행사는 불놀이 문화로는 최초로 문화재로 지정된 행사로, 함안을 찾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싸서 댕기머리처럼 엮은 것을 '낙화봉'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줄에 매달아 저녁 무렵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꽃가루처럼 무진정 연못 위로 흩날리는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황홀한 불꽃과 무진정의 운치가 어우러진 이 행사는 여행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3년 7월 22일 08:30 함안 연꽃 테마파크의 연꽃을 구경하고 7월의 강렬한 햇빛을 피하고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무진정을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찾아간 무진정은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주소: 무진정 주차장: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함안대로 273-16(주차비 및 입장료 무료)
주소: 무진정: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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